한국여성의전화를 비롯한 8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서울시장 위력에 의한 성폭력사건 국가인권위원회 직권조사 촉구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28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행진한 뒤 바로 인권위로 이동,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위력에 의한 성폭력 사건’의 직권조사 발동 요청서를 제출했다.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성폭력상담소 등 여성단체와 시민들 수 백명은 보랏빛 옷을 입고 시청역 5번 출구에서부터 서울광장을 지나 서울 중구 인권위까지 28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약 40분간 행진했다. 참가자들은 ‘피해자의 용기 앞에서 도망쳐버린 가
[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고 박원순 시장의 사망과 관련해 ‘미투’가 논란이 된 가운데 미투 운동 창시자가 주장한 내용이 화제다.소수인종 여성, 아동들이 자신의 피해 사실을 드러낼 수 있도록 미투를 창안한 여성 사회운동가인 타라나 버크(Tarana Burke)가 미투 운동의 본질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 SNS상에서 화제다.SNS에서 공유되는 버크의 발언 내용은 ‘미투는 성폭력을 겪은 모두를 위한 것이지 여성운동이 아니다’, ‘남자들은 적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 ‘우리는 매우 구체적이고 신중해야 하며 실명과 얼굴을 드러
[미디어피아=이원정 기자]정무비서 김지은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희정 전 충남지사(53)에게 징역형의 실형이 확정된 가운데 미투 사건이 재조명 되고 있다.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9일 피감독자간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안 전 지사에게 징역 3년6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안 전 지사는 2017년 7월부터 2018년 2월까지 수행비서 김지은씨를 4차례 성폭행하고 5차례 기습 추행하고, 업무상 위력을 이용해 1차례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1심은 "김씨 진술도 의문점이 많다"며 "검찰 공소사실만으로는 피해자의 성적 자유가 침해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안 전 지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반면 2심은 "김씨 진술 신빙성이 인정된다"면서 "피해자는 신분상 특징과 비서라는 관계로 인해 지시에 순종해야 했고, 안 전 지사는 이런 사정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러 김씨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했다"며 1심을 깨고 징역 3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이와 함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에 5년간 취업제한 명령도 선고됐다.한편 서지현 검사는 지난 2018년 1월 29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검찰 내에 성추행이나 성희롱 뿐만 아니라 성폭행을 당한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서 검사는 "주위에서 피해자가 직접 나가서 이야기를 해야만 너의 진실성에 무게를 줄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해서 용기를 얻어서 이렇게 나오게 되었다"면서 "성폭력 피해자가 겪는 자책감, 결코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서 검사의 이날 미투 이후 극단 미인 대표 김수희 연출가가 이윤택 감독에게 성추행 당한 사실을 폭로하면서 사건이 불거 졌고 연극계에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폭로가 이어졌다.이후 미투 운동은 연예계로 이어 졌다.배우 조민기가 청주대학교 교수 재직 당시 학생을 성추행했다는 피해자들의 호소가 나오며 가속도가 붙었다. 이어 배우 조재현, 오달수, 최일화 등 유명 연예인들에게 당했다는 미투가 이어졌고 지난해 3월 조민기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태까지 벌어졌다.미투 운동은 이후 종교계와 정치권까지 이어 지며 충격을 줬다.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됐던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자신의 수행비서로 일하던 김지은씨의 미투 폭로로 도지사직을 내려놨고 사실상 정치권에서 퇴출됐다.이어 지난해 총선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던 정봉주 전 의원도 미투에 연루되며 후보직을 사퇴했다.또 지난해 3월 조민기에 이어 '미투'관련 성추행 의혹을 받던 대학교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또 유명 유투버 양예원씨의 '스튜디오 성추행' 사건이 터지면서 세간을 놀라게 만들었다. '스튜디오 사건' 주요인물이던 실장이 미사대교에서 투신했다.이 사건의 핵심인물인 '비공개 촬영회' 모집책 최모(45)씨는 지난 9일 열린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받았다.지난해 12월에는 '스쿨 미투'로 경찰 조사를 받던 현직 고등학교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 지었다.할리우드에서 시작된 '미 투(Me too)'은 미투 운동(영어: Me Too movement)은 2017년 10월 미국에서 벌어진 성폭행과 성희롱 행위 비난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에서 인기를 끌게된 해시태그(#MeToo)를 다는 행동에서 시작된 운동이다.이 해시태그 캠페인은 사회 운동가 타라나 버크가 사용했던 것으로, 앨리사 밀라노에 의해 대중화되었다. 밀라노는 여성들이 트위터에 여성혐오, 성폭행 등의 경험을 공개해 사람들이 이러한 행동의 보편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독려하였다.이후, 수많은 저명인사를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그러한 경험을 밝히며 이 해시태그를 사용했다.이후 이러한 운동은 전세계적으로 퍼지게 되었고, 국내에서도 서지현 검사의 폭로와 이윤택 감독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폭로를 기점으로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퍼져나갔다.
[미디어피아] 이원정 기자= 법조계에서 촉발된 '미투'(Me Too·성폭력 피해고발, 나도 당했다) 운동이 문학계에서 연예계, 정치권에 이어 이번엔 체육계에까지 번지고 있다. 고교 시절 지도자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전직 운동선수가 나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전 유도선수 신유용(24) 씨는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고교 재학 시절 유도부 코치로부터 수년간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14일 한겨레신문 보도에 따르면, 신유용 씨는 영선고 재학시절인 2011년 여름부터 고교 졸업 후인
[미디어피아] 이소정 기자=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인 배우 최일화가 과거 성추행 사실을 자진 고백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25일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최일화는 "사태가 터졌을 때 바로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지만, 겁이 나는 마음이 컸던 것도 사실"이라며 "늦었지만 꼭 사죄를 하고 싶었다. 당사자들한테 진심으로 사과를 하고 싶다"며 스스로 과거 연극 작업 중 성추문에 휩싸였던 사실을 밝혔다.서울경제에 따르면 최일화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협회장직을 내려놓고,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 며 "사실과 진실에 따라 법의 심
[미디어피아] 이소정 기자= 배우 이승비와 최율, 연극배우 김지현 등 '미 투(Me too)' 운동에 참여해 화제가 되는 등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 움직임이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최율은 23일 자신의 인스터그램에 배우 조재현의 프로필을 캡처해 올리며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 생각보다 빨리 올 게 왔군"이라고 적었다.최율은 이어 "이제 겨우 시작. 더 많은 쓰레기들이 남았다. 내가 잃을 게 많아서 많은 말은 못 하지만, 변태XX들 다 없어지는 그날까지"라며 #metoo #withyou"라며 해시태그를 덧붙였다.최율이 지